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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트렌드]
①탈수도권 ②대형화 ③고령화
최초입력 2016.09.13 16:24:51
음식점 인허가 수도권 줄고 지방은 늘어
50대이상 비중 51%…사업장 규모 커져
■ 하나금융경영硏 창·폐업 보고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먹자골목에서 60㎡ 규모의 가정식 백반집을 운영하던 김 모씨(55).
그는 지난해 10월 고심 끝에 고향인 전남 함평으로 내려가기로 결심했다.
자꾸 늘어나는 임차료와 생활비가 그 이유였다.
함평에서 기존 임차료와 사업자금으로 160㎡ 규모 식육회관을 열었다.
김씨는 더 크고 깨끗한 식당을 운영하면서 이전보다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국내 자영업자 중 과반수는 50대 이상으로 초기 사업자금 2000만원 미만을 '본인 또는 가족이 마련한 목돈'으로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음식점 창업의 경우 규모는 커지고 있고, 창업 지역은 수도권이 아닌 지방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일반음식점 창폐업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50대 이상 자영업자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51.2%에 달했고, 자영업자 중 49.2%가 2000만원 미만의 사업자금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영업자의 초기 사업자금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己丑年 2009년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500만원 미만' 비중이 전체의 37.7%였으나
乙未年 지난해 2015년 조사에서는 29.1%로 8.6%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1억원 이상'의 비중은
己丑年 2009년 6.5%였으나
乙未年 지난해 9.8%로 3.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3억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己丑年 2009년 0.6%에 불과했으나
乙未年 지난해1.6%로 세 배 가까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의 이유로는 사업장 대형화가 꼽혔다. 행정자치부에서 공개하는 '지방자치단체 인허가 업종별 데이터'에 따르면
신규 인허가 일반음식점 중
규모가 66㎡(약 20평) 미만인 비중이
辛卯年 2011년 54.3%에서
乙未年 지난해 52.1%로 2.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150㎡(약 45평) 이상인 비중은
辛卯年 2011년 13.5%에서
乙未年 지난해 14.0%로 증가했다.
자영업자들은 사업자금을 '본인 또는 가족이 마련한 목돈'으로 가장 많이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돈에는 개인의 적금, 퇴직금, 명퇴금 등이 포함됐다.
이렇게 자기 돈으로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 비중이
庚寅年 2010년 이후 꾸준히 60%(복수응답 가능)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은행 등 금융회사로부터 대출받았다는 비중이 점차 증가한 반면 정부 조달 비중은 미미했다.
금융회사 대출은
己丑年 2009년 25.2%에서
乙未年 2015년 32.2%로 7%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정부의 보조 또는 지원 등'으로 사업자금을 조달한 비중은 1.1%에 불과했다.
또 일반음식점은 탈수도권화가 두드러졌다.
최근 신규 인허가를 받은 일반음식점은 수도권과 광역시 비중이 감소한 대신 도 지역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庚寅年
辛卯年
壬辰年
癸巳年
甲午年
乙未年
최근 5년간 신규 인허가를 받은 일반음식점은 약 28만개이며 비중은 수도권 47.8%, 기타 광역시 18.1%, 도 지역 3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민등록인구 비중인 수도권 49.4%, 기타 광역시 20.1%, 도 지역 30.4%와 비교해 볼 때 수도권과 광역시는 인구 대비 음식점이 덜 생겼고, 도 지역은 인구 대비 음식점이 많이 생겼다는 것이다.
일반음식점의 폐업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인허가를 받은 규모 66㎡ 미만 음식점이
3년 내 문을 닫는 비율이
己丑年 2009년 32%였지만,
壬辰年 2012년에는 28%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규모 66~100㎡ 음식점의 폐업률도 22%에서 19%로 감소했다.